일본 교토서도 맹독성 불개미 2000여 마리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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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붉은 불개미 찾아라"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컨테이너 640개를 들어낸 곳을 살피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8일 국내 처음으로 독성이 강한 외래 붉은 불개미가 발견됐다. 2017.10.8   youngkyu@yna.co.kr(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외래 붉은 불개미 찾아라"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컨테이너 640개를 들어낸 곳을 살피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8일 국내 처음으로 독성이 강한 외래 붉은 불개미가 발견됐다. 2017.10.8 youngkyu@yna.co.kr(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에서 맹독성 불개미의 유입으로 방역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교토(京都) 지역에서도 불개미가 발견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15일 요미우리에 따르면 교토부는 전날 무코(向日)시의 컨테이너에서 여왕개미 2마리와 알, 번데기를 포함한 맹독성 불개미 2000여 마리를 확인해 방제했다고 밝혔다.

교토에서 맹독성 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일본 전국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규모다. 일본 전국에서 한군데에 있는 불개미 개체 수로는 최대였으며 이로써 불개미 발견 지역은 12개 도부현 22곳으로 확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맹독성 불개미가 나온 컨테이너는 중국 하이난(海南) 성에서 선적돼 오사카 미나 토(港) 항을 거쳐 무코시로 옮겨졌다.

교토부는 컨테이너 이외에서는 불개미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교토부는 현지에 유출돼 서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변에 맹독성 불개미가 정착해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은 작다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환경성 등과 조사를 진행하고 살충 먹이를 설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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