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짤]김종대 “전술핵은 유령논쟁, B-61도 핵무기”

중앙일보

입력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 등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전술핵 배치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 등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전술핵 배치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2일 한반도 전술핵 배치와 관련해 허구성과 위험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미국에서는 전술핵이란 용어가 없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김 의원의 관련 질의에 “미국에서 전술핵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술핵 정의가 냉전시기에 한반도 배치한 핵지뢰, 핵배낭이었으며 대부분 폭발력은 1kt 미만의 적은 폭발력 무기를 말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송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 무기를 이야기하면서 한반도 전술핵 배치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한반도 배치가 거론된 미군의 B-61도 전술핵이 아닌 핵무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B-61은 히로시마 투하 원자폭탄의 10배의 위력을 가진 핵무기이며 전술핵이 아니다”라며 “전술핵 관련 국감장 논쟁은 잘못된 논쟁이며 유령 논쟁이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전략적 핵무기로 불리는 이 폭탄은 최소 0.4kt~최대 140kt까지 폭발력을 갖고 있는 것인데, 냉전시대에 미국이 한국에 배치한 소형 핵폭탄이나 핵지뢰와는 격이 다르다”며 “이런 무기가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짤=‘짤림 방지’의 줄임말. 인터넷에서 도는 자투리 이미지 파일을 일컫기도 한다. 자신의 댓글이 잘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웃기는 사진을 간단히 붙이는 온라인 활동에서 나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