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심의 교통주권 시대 열겠다"...유정복 인천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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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이 기자의 질문에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 인천시]

유정복 시장이 기자의 질문에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 인천시]

"도로·철도 확충을 통해 인천 시민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곳곳을 연결해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 1년동안 5000만명 돌파 #GTX, 재기획한 만큼 예비타당성 통과 자신 #유 시장 "모든 사업 완성되도록 노력할 것"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7월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 이용객이 1년 만에 50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시장을 27일 오후 남동구 구월동 시청 집무실에서 만났다.

유 시장은 “인천시는 현재 좌우로 연결된 제1·제2·제3경인고속도로와 동서로 연결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올 3월 개통한 제2외곽순환도로(인천~김포) 등 격자형 교통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 인천지하철 1·2호선과 지난해 개편한 시내버스 노선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복합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지난 50년간 지역을 단절하고 소음과 분진 등 환경피해를 야기시키는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음 달 15일 0시를 기해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특히 인천발 KTX와 GTX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인천발 KTX는 인천시민뿐 아니라 경기 서남부 지역 주민들도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GTX B노선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예비 타당성 조사를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TX B노선이 기재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것일 뿐 최종적으론 무산될 가능성도 있지 않으냐는 물음에 유 시장은 단호했다. “GTX B노선은 당초 인천~청량리 노선으로 추진됐으나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도 남양주 마석까지 연장하는 노선을 다시 기획해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력했다. ‘기존노선 재활용, ‘수요 극대화’ 등 경제성을 높인 만큼 이번에는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

GTX 노선이 건설되더라도 내년 6월까지인 유 시장 임기 내 완성은 불가능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임기 내 준공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인천 시민들이 편리하게 곳곳을 다닐 수 있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 내 임무"라고 했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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