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 세계적 ICT 기업과 '평창 5G' 독자기술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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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디지털 부문 ㈜KT 황창규 회장

KT의 황창규(사진) 회장이 ‘2017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 IT-디지털 부문에 선정됐다.

KT는 차세대 네트워크 5G를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한편 차세대 혁신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인공지능(AI)에 적극적인 투자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오는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계획을 밝혀 글로벌 통신업계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황 회장은 2년 전 MWC 2015 기조연설에서도 5G를 주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5G가 선사할 미래상을 소개하는 한편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공개해 글로벌 통신업계에 5G를 새로운 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KT는 2018년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세계적인 ICT 기업들과 손잡고 ‘평창 5G’라는 독자적인 5G 기술규격을 만들고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통신업계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평창 5G 규격’에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제정될 5G 국제표준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는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월 선보인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청각 위주인 기존 AI 스피커와 달리 시청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직관적인 이용이 가능해 10·20대는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출시 8개월 만에 가입자 20만을 돌파했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해 6월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연설을 통해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자”고 제안해 글로벌 리더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는 국제기구와 해외 통신업체들과 활발한 접촉을 거쳐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 위원회 정기총회에서 ‘ICT 기반의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워킹그룹’ 출범이라는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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