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인근에서 노숙하던 50대 남성이 SRT 열차에 치어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오전 0시 5분쯤 부산역 역무원이 SRT 열차에서 핏자국을 발견하고 “열차에 사람이 부딪힌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해 철도사법경찰대가 수사에 나섰다.
수사 당국이 현장을 수색한 결과 부산역과 400여m 떨어진 경부선 철로에서 최모(5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의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해당 SRT 기관사는 경찰 조사에서 “열차 뒤쪽에서 무언가 부딪히듯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했다.
경찰대는 현장 조사와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