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범죄' 입건된 공무원 올해 10명…7명이 교육공무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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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마약 범죄로 경찰에 입건된 공무원이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절반 이상은 교육 관련 부처 소속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사진. [사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사진. [사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부처별 공무원 마약류범죄 현황 보고' 문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교육부에서 2명, 인천교육청에서 3명, 충북교육청과 경북교육청에서 각 1명 등 총 7명이 교육공무원이었다. 이밖에도 경찰청 공무원 1명, 서울시 공무원 1명, 경상북도 공무원 1명이 올해 마약 범죄로 입건됐다.

최근 5년간 추세를 살펴보면, 공무원들의 마약류 범죄가 늘고 있어 복무 기강 단속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의 마약 범죄 입건 건수는 지난 2013년 1명에서 2014년 5명, 2015년 10명으로 늘었다.  2016년 7명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8월까지만도 10명이 입건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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