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자연지진이냐 인공지진이냐 판단 근거 아직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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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역에서 23일 17시 29분 18초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상청 특보. [연합뉴스]

북한 지역에서 23일 17시 29분 18초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상청 특보. [연합뉴스]

청와대는 23일 북한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지진이 탐지됐다는 중국 언론 보도에 “현재 상황에서 자연지진이냐 인공지진이냐를 판단할 근거가 아직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중국은 국가지진대망(CENC)을 통해 이날 오후 4시 29분께 북한 함경도 길주군 인근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진의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관측망에서 벗어난 지역이어서 진원의 깊이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지진파의 특징, 음파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자연지진이라고 분석했다.

 지진이 발생하면 P파와 S파 등 크게 두 가지 파동이 생긴다. 자연지진은 대체로 S파의 진폭이 P파보다 크거나 비슷하지만, 인공지진은 P파의 진폭이 S파보다 훨씬 크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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