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30년부터 100% 전기차만 판매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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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코노믹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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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휘발유차와 경유차를 퇴출하고 100% 전기차만 판매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11일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니틴 가드카리 장관은 지난 7일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가 주최한 행사에서 자동차 회사들에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강조하며 2030년까지 인도에서 전기차만 판매되도록 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재강조했다. 가드카리 장관은 "휘발유, 경유 등 기존 화석연료의 대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를 (정부가) 기업에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해 정부의 의지를 드러냈다.

 인도 정부는 이미 지난해 피유시 고얄 석탄·석유·신재생에너지부 장관이 '2030년까지 100% 전기차'라는 정부 목표를 밝힌 바 있으며 올해 안에 이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생산된 지 10년이 넘은 경유차는 수도 뉴델리에 등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전기차는 지난 7월 상품서비스세(GST)를 시행하면서 부가세율을 낮춰 12%를 적용하고 있다. 기존 휘발유·경유차는 소형차도 최소 29% 세율을 적용받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최고 50% 세율을 받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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