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개시자' 종군기자 "미국이 북한 공격하면 2차 대전 수준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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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에 세워둔 안내판에 북한의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이라고 적혀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에 세워둔 안내판에 북한의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이라고 적혀있다. [연합뉴스]

'종군 개시자'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 NBC방송의 수석특파원 리처드 엥겔이 6일(현지시간) 미국의 선제타격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주한미군 핵 벙커를 취재한 바 있는 엥겔 기자는 미 정부 관리들이 자신에게 "미국은 여전히 북핵 프로그램을 수년간 후퇴시킬 기회의 창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는 군사적 공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군사공격에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 특히 내가 지금 있는 이 도시(서울)가 대가를 치른다"며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이 도시는 북한 장사정포와 로켓의 공격을 받게 되며, 아마도 2차 세계대전 수준의 피해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엥겔 기자는 "지금은 기회의 창이 열려있지만, 이 창이 닫히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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