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아베와 전화통화 "북한에 대한 압력 극한까지 높여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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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북한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와 협력 방안에 대해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북한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와 협력 방안에 대해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30일 오전 9시 30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전화통화는 지난 25일 이후 5일 만이며 새 정부 들어 5번째 통화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이 스스로 먼저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발을 넘어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라며 "한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NSC 상임위를 소집했으며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폭탄 8발을 투하하며 무력시위를 진행했다"고 아베 총리에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일본 국민이 느낄 불안과 위협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즉각적으로 연락하면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양국 정상은 9월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추가 논의를 갖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에서 의장 성명이 채택된 것에 대해선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29일 오전 5시 57분경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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