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보호 우수 금융사, 신한·하나·부산·대구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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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국내 금융회사 중 소비자 보호와 민원 업무를 잘하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하나은행·부산은행·대구은행·신한카드·국민카드·삼성카드·롯데카드·삼성증권 등 9곳이었다.

금감원, 평가 내용 공시하기로

금융감독원은 28일 64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민원 건수, 민원 처리 기간, 소송 건수 등 계량 항목과 소비자 보호 조직·제도, 상품개발과정에서의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 등의 비계량 항목 등 모두 10개 부문을 ‘양호’, ‘보통’, ‘미흡’의 3단계로 평가했다.

평가 대상 회사당 ‘양호’로 평가된 부문 개수는 평균 7개로 지난해(5.7개)보다 1.3개 늘었다. 64개 회사 가운데 58곳은 모든 부문에서 보통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은행과 카드사는 평균 8~9개 부문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고, ‘미흡’이 나온 곳은 한 회사도 없었다. 신한은행과 국민카드, 삼성증권 등 9곳이 10개 전 부문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생명·손해보험회사는 다른 업권에 비해 민원이 많아 민원 건수 부문의 평가 결과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았다. 증권사와 저축은행은 소비자보호 조직과 관련 시스템 구축 등 비계량 부문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메트라이프생명과 KDB생명, 롯데손보·악사손보, HK저축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6곳이 1개 항목 이상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금융회사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평가 결과를 업권별 협회와 개별 회사에 통보하고 이를 공시할 계획이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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