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용의자 아부야쿱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핵심 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쿱(22)을 체포했다. 아부야쿱은 도주 과정에서 한 시민의 승용차를 탈취했고 이 과정에서 차 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부야쿱은 바르셀로나 구도심 람블라스 거리에서 2t짜리 흰색 승합차(밴)를 몰아 보행자들에게 돌진시켜 13명을 숨지게 한 인물이다. 경찰은 이날 스페인 국적의 남성 1명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칼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국은 달아난 아부야쿱이 도주 과정에서 차량을 빌려 타거나 탈취한 뒤에 차의 주인까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부야쿱은 모로코 이민 2세로 카탈루냐 주 리폴에서 거주해왔으며, 프랑스어 사용자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