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을지연습 겨냥 "핵전쟁 터뜨리려는 흉악한 목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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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사령관과 대화하는 정경두 합참의장(앞줄 왼쪽). [연합뉴스]

미국 전략사령관과 대화하는 정경두 합참의장(앞줄 왼쪽). [연합뉴스]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2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북한 매체는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비난했다. 한반도의 높은 긴장이 조성된 최근 분위기도 함께 거론하며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UFG가 시작된 것을 전하며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21일 공화국을 핵 선제공격하기 위한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벌여놓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더욱 엄중한 것은 전쟁연습 전야에 미 태평양사령관과 전략사령관 등 미군의 거두들이 남조선에 날아들고, 지난해에 비해 해외로부터 훨씬 더 많은 미군 병력과 오스트레일리아, 영국을 비롯한 7개의 추종국가 군대들이 기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북침 전쟁연습을 시작한 것은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데 그 흉악한 목적이 깔려있다"며 "지금 가뜩이나 긴장한 조선반도 정세는 전쟁 미치광이들의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으로 예측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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