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남2 부영임대아파트도 하자보수 민원 이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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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향남2지구 부영임대아파트 11단지. 이 아파트 주민들은 하자보수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화성 향남2지구 부영임대아파트 11단지. 이 아파트 주민들은 하자보수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성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의 부실시공 문제에 이어 부영이 지은 또 다른 화성 지역 임대 아파트에서도 하자보수 문제가 발생했다.

최근 향남2지구 부영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하자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현관 바로 앞에 설치된 유수감지장치 소음과 단지 내 곳곳에 생긴 크랙·곰팡이 등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안방 천장과 부엌 천장에 곰팡이가 생겨 하자보수 신청을 했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더 큰 문제는 주민들의 하자 신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입주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 측은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 하자 처리에 차별이 있을 수 없으며, 오래전부터 하자보수 부서를 강화해 고객 불편 해소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만, 임차인의 스케줄이 안 맞아 보수가 늦어지는 부분이 있으니 양해를 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AS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탄 2신도시 부영아파트는 부실시공으로 인해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4일 남경필 지사는 동탄 2신도시 부영아파트를 방문해 경기도 내 감리시스템에 대한 전면 개편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품질검수가 진행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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