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 성수기 항공료…저비용항공 10만원, 대형항공 11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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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픽사베이]

비행기 [픽사베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항공권 가격이 일부 노선에서 대형 항공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김포~제주 노선의 성수기 항공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은 11만3200원, 아시아나는 11만9200원이었다.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등 LCC는 10만1200~10만4100원이었다.

LCC 업계는 올해 초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다며 일제히 항공권 요금을 올렸다. 협의회 측은 "LCC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대형 항공사를 압도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가격 체제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LCC가 가격은 계속 올리면서 유료 서비스는 그대로 놔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LCC 업계 관계자는 "항공권은 회사마다 판매량에 따라 수시로 가격을 조정하기 때문에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싸다, 비싸다고 비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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