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아이스쇼가 12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이자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오랜만에 빙상 위 김연아를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 쟁쟁한 선수들과의 기 싸움에서 승리한 김연아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2009년 3월, 김연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다른 선수들의 견제가) 조금 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말려들고 싶지 않다. 사소한 것에서 진다면 경기에도 지장이 있을 것 같아 대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곧 미국 LA에서 개막 예정인 세계선수권 대회에선 경쟁 선수들의 방해를 무시하고 기술 연습을 강행해 기 싸움에서 이기겠다”며 진정한 ‘강심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실제로 “기 싸움에는 누구에게도 안 진다”고 말한 김연아의 당찬 면모를 보여주는 움짤(움직이는 사진)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김연아에게 기 싸움이란 그가 직접 밝혔듯 “가장 먼저 링크에 들어서고 누구보다 빨리 링크를 도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 속에서 김연아는 링크 입구에 몰려있는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입장한다. 급한 경우 스케이트 날집을 링크 위에서 빼는 일도 마다치 않는다.
엄청난 속도로 다른 선수들과 거리를 유지하며 연습을 용이하게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