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만 있다고? 세대 훌쩍 뛰어넘는 '판박이 외모' 소유자들 누구

중앙일보

입력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과 송병선 선생. [사진 중앙포토, 국가보훈처 까페]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과 송병선 선생. [사진 중앙포토, 국가보훈처 까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고조부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송 장관과 '똑 닮은' 외모 때문이다.

2006년 11월 국가보훈처는 송병선 선생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사진 국가보훈처 카페]

2006년 11월 국가보훈처는 송병선 선생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사진 국가보훈처 카페]

송 장관 고조부는 송병선 선생(1836~1905)이다. 송병선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 후 고종 황제를 알현해 '을사오적을 처형할 것' 등과 같은 내용이 담긴 상소를 바쳤다. 이후 국권을 강탈당한 데 대한 통분으로 황제·국민·유생들에게 유서를 남겨 놓고 세 차례에 걸쳐 독약 다량을 마시고 자결했다. 유서에서는 을사오적 처형, 을사늑약 파기 및 의(義)로써 궐기하여 국권을 회복할 것을 호소했다. 송 장관은 우암 송시열 선생의 후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송 장관은 "'선조의 뜻에 따라 선비의 길을 걸으라'를 가훈으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박종근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박종근 기자

송병선 선생과 3대 차이가 나는 송 장관은 고조부와 짙은 쌍꺼풀, 날렵한 코가 닮았다. 이를 본 네티즌은 "신기하다" "두 분 다 외모에서 강직함이 느껴진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 장관 뿐 아니라 자신의 조상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정계 인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원균 장군 초상화(왼쪽)와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원균 장군 초상화(왼쪽)와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원 의원은 조선 중기 무인 원균 장군(1540∼1597)의 직계 후손이다. 전해 내려오는 원균 장군의 초상화와 비교했을 때 원 의원과 흡사하다는 평이 나온다. 임진왜란 때 경상우수사, 삼도수군통제사 등을 지낸 원균 장군은 옥포해전과 한산도·부산포 해전 등에 참전했다. 이순신 장군이 파직당하자 수군통제사에 올랐고, 칠천량해전에서 대패해 최후를 마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