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김씨 승복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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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청주=김종수기자】평민당 전충주시 선거 대책위원장 정재석씨(52)가 18일 상오10시30분쯤 자신이 세들어 사는 충주시 교갑동 303의16 신영조씨의 집 건넌방에서 두 김씨에게는 선거결과에 승복할 것을 노태우 당선자에게는 호남인 우대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겨 놓고 연탄불을 피워 숨져있는 것을 친구 이의훈씨(50)가 발견했다.
정씨는 그 동안 충주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일하다 지난10일 갑자기 해임통보를 받고 자리에서 물러났었다.
정씨는 양 김씨에게 공동으로 보내는 유서에서 『두 분이 없다해도 이 나라 정치는 발전되니 손을 들고 승복하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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