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김종필씨 어제밤 간접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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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의 김영삼후보와 공화당 김종필후보는 14일밤 간접접측을 갖고 후보조정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합의를 하지 못했다.
두김후보는 이날밤 비밀리에 대전 유성으로 가 이희일 공화당 총재비서실장등 측근을 내세워 접촉, 후보단일화의 가능성을 탐색했는데 김영삼후보측은 김종필후보가 사퇴하고 자신을 지지해즐것을 요청했으나 김종필후보측은 3김씨가 단일화하지 않는한 실효가 없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후보는 김종필후보측과의 간접접촉 사실은 시인했으나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평민당후보는 15일 『김종필후보측이 14일상오 김영삼후보와 함께 3자회담제안을 해았으며, 하오에는 중간에 사람을 넣어 만나자는 제의를 다시해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시간이 촉박하고 「도와줄 생각이 있으면 안만나고 도와주는 것이 서로 좋다고 말해 정중히 사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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