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대표 집단이탈 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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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하형주 (동아대조교) 이쾌화 (이쾌화·포항상의) 등 유도 국가대표 10여명이 코칭스태프의 지도방식에 대한 반발로 훈련을 거부하고 집단이탈,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대표선수들은 지난8∼10일 대구에서 벌어졌던 제1회 성곡컵국제유도대회에 참가한 뒤 11일 태릉훈련원에 임촌할 예정이었으나 코칭스태프의 체벌등을 이유로 상경을 거부하고 ▲전 코칭스태프를 바꿔줄 것 ▲인격적인 대우를 해줄것등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린 뒤 대구에 머무르고 있다.
장은경은 대표팀 감독은 10일 밤 대회가 끝난뒤 이들 선수들이 무단으로 외출, 이튿날 새벽에 만취되어 돌아오자 교육을 겸해 체벌을 가했다는 것.
선수들은 이를 「구타」라고 반발, 하형주·이쾌화등이 주동이돼 22명이 연판장을 만들어 항의하는 한편 유도대와 상무소속 선수를 제외한 11명은 소속팀에도 합류하지 않고 있다.
대한유도회는 13일 박용성회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오는 16일까지 복귀하지 않는 선수에 대해서는 선수자격 박탈등을 포함, 엄한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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