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신임 관세청장에 검사 출신 기용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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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관세청장에 검사 출신 김영문 변호사를 기용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30일 차관급 인사에 대한 브리핑을 하면서 "김 청장은 검사 시절 첨단범죄수사통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법조인"이라며 "청렴하고 강직한 리더십을 토대로 비리 근절과 업무 혁신을 통해 국민과 기업에게 신뢰받는 관세청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문 신임 관세청장.

김영문 신임 관세청장.

그동안 관세청장을 경제관료로 발탁해오던 청와대가 이번에 검사 출신을 기용한 배경으로는 관세청 내부 개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윤 수석은 "관세청에 관해서는 여러 내부 개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기 때문에 내부 인사보다는 외부 인사 중 개혁을 주도해나갈 적임자를 찾았다. 그 과정에서 김 신임 관세청장이 임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청 업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김 청장은 오랫동안 첨단수사와 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해왔고 또 이 업무들이 관세청에 고유 업무와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관세청 개혁을 위해 그간의 경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의 관련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사안과 직접적인 연관성 갖고 저희가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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