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일수록 ‘삶 만족률’도 낮아

가구원 수에 따른 삶 만족도. [자료 경기연구원]

1인 가구의 삶 만족률이 4인 이상 가구의 삶 만족률보다 10%포인트 이상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삶 만족률, ‘낮다’ #=1인 가구일수록… #=여성 이라면… #=반려동물 없다면…

30일 경기연구원이 낸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Ⅴ : 웰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8월 5일 도내 2만 가구(19세 이상 가구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인 가구의 삶 만족률이 4인 이상 가구의 삶 만족률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56.1%)보다 여성(48.6%)이 더 낮아, 남성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가구주 중에서 전체적으로 삶에 만족한다고 밝힌 비율은 57%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4.3%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70대는 52.4%로 뒤를 이었다. 60대와 40대는 각각 54.7%, 54.5%이었다.

여가시간을 누구와 보내는지에 따른 삶 만족도. [자료 경기연구원]

1인 가구가 여가를 함께 보내는 대상이 가족일 경우 삶 만족률은 61.9%였고 직장동료 52.7%, 친구나 지인 49.6%, 동호회 구성원 48.7% 등이었다. 혼자 여가를 보낼 경우 삶 만족률은 40.6%로 가장 낮았다.

또 인간적 교류가 없는 1인 가구의 경우, 반려동물 유무에 따라 만족도 차이가 컸다.

반려동물이 있으면 만족도는 45.5%였다. 기른 경험은 있지만, 현재 기르고 있지 않을 경우, 만족도는 34.1%에 불과했다. ‘기른 경험이 없다’는 1인 가구 만족도(40.7%)보다도 낮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