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늉만내지 어느쪽이 양보하겠나" 민정|민주·평민, 단일화「바람」막판 영향줄이기 안간힘

<어떤 차원의 협상도 환영>
○…민주당은 선거가 종반에 접어들면서 학생·재야등 여러갈래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일며 당사점거사태까지 빚자 단일화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
민주당은 『지금도 후보단일화를 위한 어떤 형태, 어떤 차원의 협의나 협상을 환영한다』고 전제, 『후보단일화는 후보의 결단이나 협의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나 이것이 한계에 부닥친 지금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승리가 확실한 후보에게 표를 집중시키는 일』이라고 종전의 입장을확인.
민주당은 『평민당의 김대중후보가 민주세력 내부를 갈가리 찢고 파당으로 나누며 회복할수 없는 감정적 불신의 늪에 빠뜨리고 있다』고 단일화가 안된 책임을 평민당에 돌린뒤 『단일화가 도덕적 호소만으로는 설득력이 없으니 단식농성·삭발등의 충정은 이해하나 더 이상 격렬한 몸짓은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