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이 '까맣고 못생겨서' 입양 안되던 토리를 식구로 맞이한 이유

중앙일보

입력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난폭한 주인 밑에서 학대를 당했던 토리가 '퍼스트 독(First Dog)'이 됐다. 토리는 26일 입양 절차를 마치고 청와대에 입성, '문토리'라는 명찰을 달게 됐다.

토리는 2015년 10월 남양주의 한 폐가에서 동물보호 활동가들로부터 발견, 움직이기조차 힘겨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다행히 구조도 됐고 토리라는 이름도 얻게 됐지만 토리는 검고 못생긴 개라는 편견에 입양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소신에서 토리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토리를 입양하면서 "해마다 100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새 주인을 찾지만 30만 마리가 버려진다고 한다"며 "토리를 아껴주시는 것 만큼 유기견, 유기묘에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