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언주 삼진아웃…휴가 떠나 푹 쉬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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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이언주 수석부대표를 향해 “삼진아웃”이라며 “폭염에 국민들 불쾌지수 높이는데 기여하지 말고 빨리 휴가 떠나시라”라고 질타했다.

정진우 부대변인은 지난 25일 논평을 통해 “이 수석부대표의 비상식적인 발언이 오늘도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생각 잠긴 이언주 원내수석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진로 토론회, 국민의당 혁신의 길 1: 사회·경제 노선' 행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7.7.25  hihong@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생각 잠긴 이언주 원내수석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진로 토론회, 국민의당 혁신의 길 1: 사회·경제 노선' 행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7.7.25 hihong@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는 이 수석부대표의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발언 중 논란이 된 부분을 소개하며 “매우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수석부대표는 “저도 (이전에) 아르바이트를 했다. 사장님이 망해서 월급을 떼인 적도 있다. (월급을) 떼였지만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에 이런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 부대변인은 이 수석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임금체불, 특히 아르바이트 임금의 체불은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로 직결된다”라며 “이 수석부대표 본인은 공동체 의식을 거론하지만, 약자들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공동체의식과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 수석부대표가 학교 급식노동자를 ‘밥하는 아줌마들’이라고, 공무원들을 ‘세금 먹는 사람’이라고 규정한 발언을 소개하며 “이 수석부대표의 짜증나는 모습을 국민들은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수석부대표에게 휴가를 권유하며 “가급적이면 오래오래 푹 쉬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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