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사브르, 펜싱 세계선수권 단체전 첫 은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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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땄다.

 김지연(익산시청), 서지연ㆍ윤지수(이상 안산시청), 황선아(익산시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탈리아에 27-45로 지면서 준우승했다.

김지연(오른쪽)이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센첸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중앙포토]

김지연(오른쪽)이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센첸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중앙포토]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2006년 김혜림과 2013년 김지연이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펜싱 국가대표팀. 왼쪽부터 서지연, 김지연, 윤지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펜싱 국가대표팀. 왼쪽부터 서지연, 김지연, 윤지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중국을 45-27로 따돌리고, 8강과 4강에서 미국과 일본을 차례로 만나 각각 45-41과 45-32로 승리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겨룬 이탈리아는 팀 랭킹 1위이자 대표 선수 4명 모두 개인 랭킹 7∼12위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한편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25일 이번 대회에서 헝가리를 45-22로 제압하고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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