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이 실종되었습니다" 보는 네티즌 걱정시키는 글

중앙일보

입력

[일러스트 송혜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러스트 송혜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기업의 동료 여직원이 회식자리에서 사라진 후 연락 두절이 됐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의 걱정을 사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직원이 실종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중소기업 운영자라고 밝힌 A씨는 20일 회식자리에 함께한 여직원 B씨가 계속 카카오톡과 전화 통화 때문에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다른 직원이 "지나가다 들었는데 남자친구와 싸우는 것 같았다"고 했고, 직원들은 큰일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회식을 마치고 집에 갈 때까지 나갔던 B씨는 돌아오지 않았다.

A씨는 "주차장에 차가 없어 먼저 집에 갔다고만 생각했다"며 "그러나 다음 날 '집에 일이 생겨서 내려가요. 갑자기 죄송해요. 언제 올지는 모르겠어요'라는 내용의 카톡만 B씨로부터 받은 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B씨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기가 꺼져있었고, 몇 시간 후 다시 전화하니 없는 번호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 데이트 폭력 등 안 좋은 일이 많은데 너무 걱정된다"며 "다른 여직원과 등본에 있는 주소지로 찾아갔더니 원룸 주차장에 차는 주차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순찰을 하는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이후 경찰로부터 원룸 관리자에게 연락해 집에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A씨는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집 안 선풍기가 켜져 있고 컴퓨터 인터넷 화면에 통신사 홈페이지가 열려있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에 전화했을 때 없는 번호라고 나왔는데, 그때 들어갔던 통신사 홈페이지가 아직도 열려있는 상태인 것이 이상하다"며 "너무 혼란스럽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고, 이후 글쓴이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셔서 진행 상황을 알려드린다"며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담당 지구대 경찰관에게 전화가 왔는데 '정식으로 실종접수 한다'고 했다"며 "실종전담팀으로 이관이 되면 추가적인 사항이 조회된다고 하니 계속 연락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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