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외입양아 '코리안'이 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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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미국에 입양된 외국의 어린이들은 약 20만명이며 이 중 한국 출신이 4만7천5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인구통계국은 21일 "현재 미국 내 입양인구 1백60만명 중 13%가 외국에서 입양됐으며, 국적별로는 한국.중국(2만1천명).러시아(1만9천명).멕시코(1만8천21명)의 순"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의 대미 입양은 197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거의 매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해외입양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면서 정부의 통제가 시작되고 국내 입양도 차츰 늘면서 매년 3천여명 이상이었던 미국 입양아 수는 94년 1천7백95명으로 급격히 줄었고 95년부터는 수적으로 중국.러시아보다 적었다.

이날 발표된 2002년도 해외입양 통계에서는 중국.러시아.과테말라에 이어 처음으로 4위로까지 내려왔다.

워싱턴=이효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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