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 못하는 여자친구를 매일 안아서 수업에 데려다주는 남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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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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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이 있음을 증명한다는 한 커플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필리핀 매체 TNP는 "당신은 진정한 사랑을 믿습니까? 이 커플은 진정한 사랑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합니다!"라며 필리핀 대학생 랜스와 엘라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엘라는 태어날 때부터 다리에 장애가 있어 걸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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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는 장애 탓에 항상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한다. 대학 강의실을 가려면 계단을 올라야 한다. 혼자서 강의실에 갈 수 없는 여자친구를 위해 랜스는 매일 엘라를 안아 강의 시간에 맞춰 데려다준다. 자기 수업이 있는 날에는 여자친구를 먼저 데려다준 후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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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엘라의 친구가 두 사람의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사연이 퍼지게 됐다. 그동안 두 사람을 반대해온 랜스의 어머니 듀이는 이 영상을 보고 그 둘을 인정하게 됐다고 한다. 태국에 사는 듀이는 아들이 장애가 있는 여자친구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생활비 지원을 끊었다고 한다. 그러나 랜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아르바이트 등으로 용돈을 모으며 엘라를 향한 사랑을 지켜나갔다. 아들이 진정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듀이는 이제 두 사람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엘라는 "장애 때문에 진정한 사랑을 만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랜스를 만나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랜스와 그의 어머니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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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조회 수가 1062만회에 이른다. 30만명이 넘는 사람이 '좋아요'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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