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7530원 확정…올해 대비 16.4% 올라

중앙일보

입력

15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종인 등 근로자 측 위원들이 정회되자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종인 등 근로자 측 위원들이 정회되자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대비 16.4% 오른 수준이다. 11년 만에 두 자리 수 인상을 기록했다.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는 11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지난해(6470원)보다 16.4% 오른 시간당 7530원이다. 2007년(12.3%) 이후 11년 만에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노동계는 올해 대비 28.7% 오른 8330원, 사용자 측은 4.2% 오른 674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 2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노사 양쪽은 지난 12일 10차 전원회의에서 1차 수정안을 냈지만, 격차가 2900원에 달했다.

 당초 노동계는 올해 대비 54.6% 인상한 1만원, 사용자 측은 2.4% 오른 6625원을 제시한 뒤 맞서다가 공익위원들의 중재로 각자 수정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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