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청주 가던 아시아나 항공기 비구름 통과하다 레이돔 일부 손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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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 도착한 외국 항공기 중 레이돔 페이트가 벗겨진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사진 네이버 블로그]

김포공항에 도착한 외국 항공기 중 레이돔 페이트가 벗겨진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사진 네이버 블로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우박을 맞아 기체가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 제주공항을 이륙해 청주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의 OZ8234편(A321-231) 항공기가 기상악화로 생성된 비구름 한가운데를 통과하다 뇌우와 우박을 맞아 레이돔(레이더·안테나 등을 보호하기 위한 전기절연체 속성의 덮개)이 일부 손상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청주공항 도착해 레이돔과 동체를 수리해야 해 청주발 일부 연결노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관제의 지시에 따라 운항 중에 일반 비구름대가 뇌우로 갑자기 변해 발생했다. 레이돔 중 페인트 칠해진 부분이 약간 파였다. 수밀리미터 이상 파이면 레이돔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정비하고 있는 중이다. 2006년 사고처럼 레이돔 전체가 떨어져 나간 사고는 아니다”고 밝혔다.

2006년 비구름을 통과하다 우박을 맞아 레이돔이 파손된 아시아나 항공[사진 YTN]

2006년 비구름을 통과하다 우박을 맞아 레이돔이 파손된 아시아나 항공[사진 YTN]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6년 유사한 사고로 국토교통부(당시 건설교통부)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조종사가 비구름을 발견하면 항공기는 우회해 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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