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가까워진 부녀 사이…"정유라, 父 정윤회에게 많이 의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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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씨가 재판에 참석한 것은 변호인도 몰랐던 돌발 행동으로, 아버지 정윤회씨의 만류도 뿌리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유라, 父 정윤회 만류에도 재판 출석"

정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직 임원들의 뇌물공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13일 TV조선에 따르면 정윤회씨는 정씨에게 삼성 재판에는 증인으로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정씨는 이를 뿌리쳤다고 한다. 정씨는 귀국 후 아버지 정윤회씨에게 많이 의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씨의 한 측근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최근 부녀가 만났다"고 밝혔다. 2014년 최씨와 정윤회씨 이혼 후 멀어졌던 부녀 사이가 회복된 것이다.

한편 정씨는 공판 전날(11일) 증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가 입장을 바꿔 출석했다. 그는 "여러 사람이 만류했고 나오기 싫었던 게 사실이지만,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증인으로 법정에 깜짝 출석한 뒤 변호인 연락까지 피하며 칩거에 들어갔다고 TV조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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