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의 계정에 달린 팬의 비정상적 '댓글' 집착

중앙일보

입력

한 아이돌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팬의 비정상적 댓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배진예의 일상 사진이다.[사진 배진예 인스타그램 캡처]

배진예의 일상 사진이다.[사진 배진예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라붐'의 멤버 배진예는 자신의 일상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여러 차례 게시했다. 그런데 일상 사진이 담긴 게시글마다 한 팬이 댓글을 수십 개씩 도배하고 있다.

한 팬이 여러 댓글을 달고 있다.[사진 배진예 인스타그램 캡처]

한 팬이 여러 댓글을 달고 있다.[사진 배진예 인스타그램 캡처]

댓글들은 "오빠는 진예만 본다" "사랑해" "나만 믿어라" "진예야 밥 먹어라" 등의 내용이다. 때로는 "진예야 정신 좀 차리자 제발! 뭐 시킨다고 아무 생각 없이 하지 말고! 아니다 싶으면 때려 엎어라!" "오빠를 모함하는 댓글은 보지마!"라고 강한 어조로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댓글들은 몇 개의 계정으로 작성되었으나 댓글의 말투와 작성 패턴으로 보아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한 팬이 여러 댓글을 달고 있다.[사진 배진예 인스타그램 캡처]

한 팬이 여러 댓글을 달고 있다.[사진 배진예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불만을 가진 네티즌은 "좀 그만 하세요"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으나 문제의 한 팬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 꾸준히 댓글을 작성했다.

이를 본 한 팬들은 "소름 돋는다" "이 와중에 진예는 예쁘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지 알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