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재인 대통령 "北,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너지 않길 바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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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51) 영국 전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캐머런 전 총리를 만나 "북한이 아직도 평화 협상에 호응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어선다면 한미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지금보다 강력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북한의 무책임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런 도발은 유엔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여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정부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머런 전 총리는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sian Leadership Conference)' 참석차 3일 방한했다. 캐머런 전 총리의 방한은 2010년 11월 한국에서 개최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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