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썰전’ 전원책 후임에 박형준…“난 朴에 찍힌 인물” 과거 발언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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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수 논객으로 전원책 변호사의 후임으로 합류하는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 JTBC 캡처]

새로운 보수 논객으로 전원책 변호사의 후임으로 합류하는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 JTBC 캡처]

전원책 변호사의 후임으로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이 JTBC ‘썰전’에 합류한다.

30일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형준 전 사무총장이 29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 전 변호사를 대신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사무총장은 2004∼2008년 제17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2007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지냈고,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홍보기획관과 정무수석비서관을 거쳤다. 2014년 9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제38대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도 역임했다. 정통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논객으로, 날카로운 분석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겸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진보진영의 유시민 작가에 맞서 팽팽한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에 ‘썰전’ 특집 방송 출연 경험이 있는 박 전 사무총장은 당시 자신을 “신문법으로 인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단단히 찍힌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언론법 개혁과 관련해 당시 한나라당 간사를 했었다. 타협하는 걸 좋아해 언론법을 타협했다. 그래서 당시 박근혜 대표에게 엄청나게 찍혔다. 지금까지”라며 “지난 총선부터 물먹은 게“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은 바 있다.

29일 마지막 방송을 한 전 변호사는 TV조선 메인뉴스의 앵커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주변 수많은 선배 언론인들의 만류에도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많이 도와달라”며 지난 1년 6개월간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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