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차량폭탄 테러로 군 정보국 고위관료 사망 “러시아 소행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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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힌두스탄 타임스 트위터]

[사진 힌두스탄 타임스 트위터]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군 정보국 고위 관료가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수도 키예프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군사정보국 소속 콜 막심 샤포발 대령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키예프시 경찰에 따르면 폭발 장치가 설치된 차량이 시포발이 타고 있던 승용차를 들이 받아 차가 산산조각 나고 보행자 두 명이 다쳤다. 운전사는 즉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를 계획된 테러로 보고 있다. 아템 셰브첸코 내무부 대변인은 “계획된 테러로 인한 사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센서넷의 유리 부투소프 편집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해 1만명 이상이 사망한 러시아 분리주의자들과의 전투에 시포발의 부대가 참여했다”며 “러시아 정보국이 시포발을 살해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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