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공군, '코카인 500kg' 실은 민항기 격추시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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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의 코카인을 싣고 국경을 넘으려던 민항기가 브라질 공군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

[사진 브라질 공군 제공]

[사진 브라질 공군 제공]

현지 언론들은 공군이 25일(현지시간) 전투기를 동원해 중부지역 상공을 불법 비행하던 민항기를 격추했다며 격추된 항공기엔 코카인 500kg이 실려있었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는 중부 마투 그로수주의 한 농장에서 이륙해 인접국으로 코카인을 운반하려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경지역 마약 밀거래 단속 작전에 동원된 기종과 동일한 브라질 공군의 A-29 수퍼 투카노 공격기

국경지역 마약 밀거래 단속 작전에 동원된 기종과 동일한 브라질 공군의 A-29 수퍼 투카노 공격기

브라질은 남미 대륙에서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국경 지역에서 마약 밀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 공군은 민항기 격추에 A-29 수퍼 투카노 공격기가 투입됐다며 이번 작전이 3개월 전부터 진행해온 국경 지역 마약 밀거래 단속 작전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 주요 항구의 세관 당국에 의해 압수된 마약은 15.2톤으로,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늘어났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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