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트럼프 "정치는 다른 이에게 맡기고 벗어나 있으려 한다"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정치는 다른 이들에게 맡기고 벗어나 있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방카 트럼프는 현재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치 활동 현장의 일선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이날 발언의 배경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폭스뉴스 홈페이지]

[사진 폭스뉴스 홈페이지]

이방카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 아침 프로그램 '폭스와 친구들(Fox & Friends)'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녀는 "나는 내가 정치적 전문 지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지 않겠다"며 "대신 내가 긍정적인 가치를 더할 수 있고, 어젠다를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무언가에 반대하는 것보단 무언가를 위한 것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며 자신의 정치적 철학을 설명했다.

[사진 폭스뉴스 홈페이지]

[사진 폭스뉴스 홈페이지]

또, 잡지 '피플'지에 "나는 왜 아버지에게 반대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자신에 대한 기사가 실린 것에 대해 "가판대에 잡지가 나올 때까지 그런 제목이 붙어 나올지 몰랐다"며 "아버지와 나의 차이에 대한 선에서만 다룰 것을 허락했다"고 반발했다. 그녀는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르다. 그런 면에서 아버지와 나는 서로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며 "모든 이슈에 있어서 100% 동일한 관점을 지니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나도 자랑스럽다(incredibly proud of my dad)"며 "아버지는 사람들이 이룰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냈다. 이렇게 일찍이 지금과 같은 성취를 이뤄낸 대통령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