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창업의 길을 묻다…리빙팬시 브랜드 ‘리코더팩토리’ 박정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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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하늘·조수미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서 최근 많은 청년들이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10대 청소년들도 마찬가지다. '청년창업'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리빙팬시 브랜드 '리코더팩토리(THE RECORDER FACTORY)'를 운영하는 박정해(30)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리코더팩토리에서 판매하는 제품. [사진=리코더팩토리 페이스북]

리코더팩토리에서 판매하는 제품. [사진=리코더팩토리 페이스북]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일상에 에너지를 주는 캐릭터 리빙팬시 브랜드 리코더팩토리를 운영하는 '리코(박정해 대표의 작가명)'라고 합니다."

-창업을 하게 된 동기가 뭔가요.
"귀여운 것을 좋아해서 그리기나 만들기를 좋아했는데, 고등학교 시절 커스텀* 물감을 접하고 친구들에게 주문을 받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업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창업을 해야지!' 보다는 내가 만든 것을 누군가가 좋아하고 구매해주는 것 자체에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커스텀*: customize에서 나온 말로,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주는 주문 제작 방식 또는 사용자가 자신의 기호에 맞게 상품에 변화를 주는 것을 말한다.)

-모든 일에 장단점이 있을 텐데요, 창업하실 때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처음 시작할 때 '창업'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게 단점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그냥 단순히 하고 싶고 재밌어서 시작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거나 어려운 일도 꼭 해야할 때가 있었어요.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힘든 것보다는 성취감이나 행복감이 컸다는 건 장점이었죠. 저는 제가 만들고 좋아하는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는 게 가장 행복하거든요. '내 직업을 내가 만들어 나간다'는 뿌듯함이 커요."

박정해 대표가 제작한 팬시 제품들

박정해 대표가 제작한 팬시 제품들

-대표님의 리빙팬시 제품들을 보면 귀엽고 친근감이 있는데요, 창작 동기는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일상적인 경험이나 낙서에서 시작되는 편이에요. 내가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한 것이 그대로 전달된다고 생각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작업한 그림을 제품으로 녹여내고 있어요."

박정해 대표가 창업을 준비하던 모습.

박정해 대표가 창업을 준비하던 모습.

현재 리코더팩토리의 모습

현재 리코더팩토리의 모습

-최근 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창업을 꿈꾸거나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가장 좋은 건 '부딪혀야 한다'는 거예요! 많이 부딪힌 만큼 본인의 노하우가 늘어나는 것 같아요.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실행할 것을 추천해요. 하지만 다 각자의 방법이 있는거니까 너무 다른 사람의 조언을 위주로 행동하기 보다는 자신의 소신을 지키면서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자신만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셨는데요, 시각디자인과 진학을 희망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여러 가지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각디자인 전공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누군가가 원하는 디자인에 맞춰주는 것이 시각디자인이기도 해요. 목표를 '나만의 브랜드'에 맞추고 여러 가지를 습득한다는 자세로 공부한다면, 시각디자인과가 아닌 어느 분야라도 도움이 될 거예요. 모두 열심히 해서 전시나 마켓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웃음)."

왼쪽부터 박정해 대표, 정하늘 TONG청소년기자, 취재에 동행한 김정연 학생.

글·사진=정하늘·조수미(충남삼성고 2) TONG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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