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 전용 구난처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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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전에 가출 청소년들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긴급 구난처(Drop-in Center)가 생긴다.

대전시는 20일 "가출 청소년 보호 대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2007년까지 대전역 앞.고속터미널 부근.으능정이 거리 등 청소년 등이 많이 모이는 시내 4곳에 긴급 구난처를 조성, 민간 단체에 맡겨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난처는 11~19세의 가출 청소년들이 이용 대상이다. 구난처는 전문가가 배치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는 외에 숙식.의료.세탁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시는 이들 시설의 수요를 측정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가출 청소년 종합 실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중구 선화동에 가출 청소년 일시 보호시설인 '청소년 쉼터'가 있으나 청소년들의 자립 능력을 높이고 사회에 복귀하는 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긴급 구난처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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