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이브' 오승환, 열흘 만에 세이브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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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인스타그램]

오승환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인스타그램]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열흘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2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7-5로 앞선 연장 10회 말 구원 등판, 1이닝 2피안타·1실점을 기록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16세이브(1승3패)째. 지난 12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10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3.55로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5-5로 맞선 연장 10회 초 1사 1·3루에서 상대 실책과 야디에르 몰리나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10회 말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등판했다. 전날(21일) 필라델피아전에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첫 타자 앤드루 냅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어 다니엘 나바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하고 1사 2루에 몰렸다. 결국 카메론 퍼킨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7-6으로 쫓긴 상황. 오승환은 하위 켄드릭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1루에 있던 주자를 아웃시켰다. 2사 1루에서 애런 알테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7-6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33승37패를 기록하며 피츠버그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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