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청문회 통과' 김현미 장관 임명장 수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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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김현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당일 바로 임명장을 수여하는 셈이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이달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당초 현역 의원 출신인 김 후보자는 무난한 인사청문회 통과가 예상됐으나, 여야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놓고 대치하면서 임 후보자도 덩달아 채택이 늦어졌다.

 결국 채택 시한 마지막날인 이날 국민의당 소속 국토교통위원들이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만 상임위에 참석한 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국토위원장인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표결 대신 보고서 채택 가결을 선언했다.

국토위 보고서에는 "김 후보자는 최초의 여성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서 서민주거안정정책 및 국가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타 부처와 균형있는 상호 이해 및 정책 공조가 요구되는 교통분야 현안에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김 후보자는 전반적으로 국무위원으로서 역량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나 전문성에 대해 여러 위원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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