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한 지붕' 라이프치히-잘츠부르크, 챔스 출전 가능" 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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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 사진=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 사진=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유럽축구연맹(UEFA)이 공동 스폰서십 구단으로 알려진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모두 인정했다. 잘츠부르크 소속인 황희찬(20)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UEFA는 21일 "라이프치히와 잘츠부르크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인정하기로 했다"라며 "클럽재정관리위원회(CFCB)는 두 팀이 UEFA 규정을 어기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라이프치히는 2016-2017 분데스리가에서 준우승하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또 잘츠부르크 역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4연패를 달성하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부터 출전하게 됐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오스트리아의 에너지 음료 회사인 '레드불'의 스폰서를 받고 있다는 게 문제의 발단이 됐다. UEFA 규정에 따르면 동일한 회사나 스폰서,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두 팀은 같은 UEFA 주관 대회에 동시에 출전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승부 조작의 불씨를 없애겠다는 의도에서였다. 두 팀 중 성적이 높은 한 팀만 출전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라이프치히가 출전권을 박탈당할 뻔 했다. 그러나 UEFA는 "두 팀 다 UEFA 규정 5조인 '공정 경쟁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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