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근 박채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 수백만원 금품 건넨 정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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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왼쪽)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오른쪽)[중앙포토]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왼쪽)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오른쪽)[중앙포토]

최순실씨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씨 부인 박채윤(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씨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각종 명품과 고급 양주, 고액 상품권을 건넸다고 진술한 정황이 전해졌다. 박채윤씨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따른 수사로 현재 수감 중이다.

 20일 한국일보는 입수한 박채윤씨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인용해 박씨는 “2016년 2월 초순, 설 직전에 서 병원장께 발렌타인 30년산 1병과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치를 드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서는 지난 2월 8일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어 에르메스 벨트와 넥타이를 지난해 6월 서 원장의 취임 축하차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재 원장은 지난해 7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위촉됐다. 박씨 의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성형용 리프팅 실도 서울대병원에 납품됐다.

 서 원장은 특검 조사에서 본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는 과정, 그리고 서울대병원장이 되는 과정에 최순실 씨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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