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에 얼굴 맞아 입술 찢어진 치어리더

중앙일보

입력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넥센의 한 치어리더가 파울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7차전 경기가 열렸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3회 말 이택근의 1루 관중석 방향으로 향한 파울볼이 넥센의 치어리더 김한나씨의 얼굴을 강타했다. 치어리더 앞에는 안전그물이 있었지만 공이 그물망에 걸린 뒤 튕겨서 김씨의 입술에 맞았다.

김한나 치어리더는 그 자리에서 얼굴을 감싸 쥔 채 주저앉았고, 입술이 찢어져 결국 치료를 받기 위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넥센 구단 측은 "파울 타구가 그물에 밀려 입술 부근에 맞았다"며 "약간의 출혈이 있어 얼음찜질로 우선 응급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KBO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 해 야구장에서 다치는 관객은 426∼50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중 95%는 파울볼 때문이다. 파울볼은 관중은 물론이고 치어리더, 응원단장 등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조심해야 한다. 또한 구장 측에서도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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