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후보유세 방해·포력|민주화 길목의 「비민주」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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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성호<경기도안양시안양1동90>
각 정당 대통령후보들의 열띤 유세속에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오랜 세월동안 온 국민이 염원해온 민주화가 다가오는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극에 달한듯한 지역감정의 대립과 이에 따른 유세방해나 폭력사태를 보면 평범한 시민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약간의 불안까지 느끼게 된다.
반대파에 대한 선거운동방해와 폭력 행사등이 계속된다면 대통령선거가 끝난 후에도 같은 불만이 같은 방법으로 계속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부디 공정한 분위기 속에서 순조로운 투표가 진행되고 국민모두와 낙선자가 이에 순응하는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다. 치안당국도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고 사태 발생시에는 강력히 단속해주길 바란다. 민주화로 가는 마당에 비민주적인 행동으로 흠을 남기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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