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강경화, 이런 분 써야 하나”에 “교만했다”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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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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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관련 발언 논란에 “교만했다”며 사과했다.

유 작가는 1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사회자 김구라의 “지난주 방송이 나간 후에 유 작가가 살짝 걱정되더라”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유 작가는 “방송이 끝난 뒤 많은 항의를 받았다. 전화도 받고 이메일도 받고 문자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부정적으로 말했는데, 생각이 다른 시민들이 저를 비판하는 것도 마땅한 권리고, 앞으로도 또 토론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방송을 모니터링하면서 반성을 좀 했다”며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 것에 대해 반성한 것이 아니고, 표현과 내용에 두 가지 정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는 신중치 못했다. 본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일찍 판단했다. 성급했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앞가림 못한다’는 표현이 적절치 않았던 것 같다. 표현 방법이 아주 세게 표현한다면 교만했다. 비평이 때론 괴로운 일이다”고 말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8일 JTBC ‘썰전’에 출연해 강 후보자에 대해 혹평을 했다. 이후 그가 방송에서 한 말은 화제가 됐다. 그는 “(강 후보자는) ‘자기 앞가림도 잘못 하는데 국가 대사의 앞가림은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이 확 온다”며 “이런 분을 외교부 장관에 (정말) 써야 하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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