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화 공급 16%늘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은은 내년에 올해보다 돈을 14∼16%정도 늘려 시중에 공급하되 상반기·하반기로 시기를 나눠 신축적으로 운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4일 한은이 마련한 내년도 통화운용정책시안에 따르면 한은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8.7%,GNP(국민총생산) 디플레이터를3∼4%로 잡고 전년 동기비 총통화(M2)증가율을 14∼16%선에서 운용토록 정부에 건의했다.
한은은 올해 실질경제성 장률이 12.6%로 전망되는등 고도성장을 이룩했기 때문에 총통화증가율도 15∼18%선으로 잡았으나 내년에는 성장률이 4%포인트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통화공급목표도 이에 맞게 줄여 인플레를 막도록 한 것이다.
한은은 내년도 총통화증가율을 연평균 14∼l6%선에서 운영하되 올해 총통화증가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이와 비교한 내년도 총통화증가율을 1월부터 갑자기 낮추는데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는 내년 연중목표보다 통화를 좀더 늘리고 하반기에는 낮춰 연간 목표를 유지하도록 할 것을 검토중이다.
올해 총통화증가율은 국제수지흑자로 당초 목표보다 늘어난 2O%선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 1월부터 갑자기 14∼16%선으로 증가율을 낮춘다는 것은 무리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