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태옥, “소통은 밥 먹고 사진 찍는 게 아냐” 文대통령 소통 방식 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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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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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진정한 소통이라는 것은 모여서 밥 먹고 사진 찍고 악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듣고 경청하고 그것에 대해 합리적으로 수용하는 것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방식은) 상당히 보여주기식 소통이 많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야당에서는 소통 잘하는 대통령을 바란다고 하지 않으셨느냐”는 발언에 이같이 답변했다.

강 의원은 “적폐청산을 위해서 인사 검증의 5대 원칙을 세웠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 정부에 항상 걸리는 5대 원칙을 보면서, 이제 더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원칙을 세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느 정부보다 높은 수준의 도덕성으로 검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며 “지난 박근혜 정부 때에는 업무 능력을 이유로 청문보고서의 채택을 거부하고 낙마하는 사례는 없었다. 이러한 부분에서 야당이 좀더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협치’에 대해 “협치는 주고받는 것이 아니다”며 “하나를 상정했는데, 3명 중 1명은 떨어뜨려야 한다는 식의 협치는 이러한 비상시국에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협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여야가 마음을 모아서 힘을 합치는 것이 협치다”며 “그런 의미에서 야당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3명 중 1명이라고 얘기한 바가 없고, 3명이 동시에 대통령께서 공약사항으로 내놓은 것에 다 해당되는 것으로 봐서 검증에 실패한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정부 여당이 제대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야당에 협치라 해서 모든 것을 통과시켜 달라는 것은 과도한 요구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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