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틈새가전' 소형 와인냉장고, 월 1000대 판매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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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출시한 소형 와인냉장고 ‘LG 와인셀러 미니’가 한 달 간 1000대 넘게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기나 냉장고 같은 필수 가전이 아닌 '틈새 가전'이 월 1000대 이상 팔리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모터 없이 반도체 이용해 온도 유지 #소음, 진동 없고 인테리어 효과 뛰어나

와인셀러 미니의 인기 비결은 정확한 시장 파악과 기술력 두 가지로 분석된다. LG전자는 대부분 가정집에서 보관하는 와인이 10병 안팎인데다 1~2인 가구가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소형 와인셀러 제작에 나섰다. 최대 8병까지 보관할 수 있도록 용량을 정한 뒤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 와인셀러 미니

LG전자 와인셀러 미니

우선 반도체로 만든 소형 장치를 이용해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반도체 열전소자 기술'을 적용했다. 모터를 사용하지 않아 진동과 소음도 생기지 않았다. 강화 유리가 자외선을 차단하고, 단열 유리와 아르곤 가스가 열을 막아 냉기 유출을 줄이는 3단계 와인 케어 기술도 장착했다. 이 때문에 사용자는 섭씨 8도부터 16도까지 1도 단위로 와인셀러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슬림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해 서재·거실·주방 등 집안 어디에 놓아도 인테리어 효과가 있도록 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은 "고객들의 생활 속 니즈를 파악해 삶의 편의성을 높이는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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